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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뉴코아/이랜드 노동조합 공동투쟁] “비정규직 확산을 막고,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이랜드그룹 전체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서”
[인터뷰] 홍윤경 이랜드노동조합 위원장

2006/11/08 ㅣ

1. 이랜드 자본을 유통업의 삼성이라고 부르는데, 사주가 기독교 신자인걸로 유명한데, 이랜드 자본의 실태를 말씀해 주십시오.

창업주이자 사주인 박성수 회장은 주식의 대부분(박회장 아내 지분 포함)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전반에 대해서도 카리스마적인 전권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1980년 이대앞 조그마한 옷가게로 시작하여 엄청난 성장을 거듭한 이랜드그룹은 초기부터 “기독교기업”임을 표방하며 정직과 나눔을 기업이념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직원들에게 종교를 강요하고(매일 아침 성경말씀 묵상의 시간, 주 1회 예배 실시, 전건물에 기도실 설치 등) 비정규직을 양산하며 이익을 챙겨온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뉴코아,해태유통,태창,까르푸,삼립개발 등 수많은 기업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임금 2년간 동결 혹은 1% 인상을 주장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현장의 노동자들은 회사의 성장을 기뻐하기보다는 오히려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노동조합은 성경에 없다” 라며 이랜드노조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탄압해 왔으며 최근에는 57일 파업으로 체결하고 265일 파업으로 지켜온 단협마저 해지해 버렸습니다.


2. 이랜드 자본이 뉴코아와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유통재벌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3사 노동자들이 한 자본아래 들어갔는데, 그 외에도 이번 3사 공동투쟁을 결의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랜드의 비정규직 확산을 막고,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이랜드그룹 전체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서입니다. 최근 오픈한 2001아울렛 부평점은 1000여명의 직원 중 정규직은 불과 33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캐셔들이 전원 용역인 것을 비롯해 사실상 관리자를 제외한 현장직원은 전원 비정규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류부 등 다른 부서에서도 아웃소싱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점에 200여명씩 되는 까르푸 노동자들은 물론 이랜드그룹 모든 노동자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단결하여 투쟁할 수 밖에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뭉쳤고, 함께 투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워낙 여러형태의 비정규직이 있어 비정규직 백화점이라 할 수 있지만 조직률도 낮고 조직하기도 힘든 유통업종에서 간접고용까지 포함한 전노동자들이 단결할 수 있는 조직화의 기반을 만들어보자는 당찬 포부도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3. 비정규직 하반기 투쟁의 중요한 축으로 여겨지는 이번 3사 공동투쟁의 의의와 투쟁의 현황과 연대 투쟁에 대한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까르푸노조는 1,000여명의 조합원중 400여명이 비정규직입니다. 또한 그동안 무엇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앞장서 싸워 왔습니다. 이랜드노조 또한 2000년 265일 파업을 통해 불법파견까지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라는 성과를 냈지만 사측은 그 후 3,6,9계약으로 9개월 이상은 고용하지 않기에 현재는 비정규직 조직화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비정규직법안이 현실화 되었을 때 미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규직 노조로서 비정규직 투쟁의 경험과 성과를 가지고 있고, 간접고용 비정규직까지 포괄한 조직화를 실질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3사공투본의 투쟁은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랜드자본은 단협이 해지된 이랜드노조에 대해 현장복귀 명령 후 정당하게 파업하고 있는 위원장에게 무단결근 경고, 조합사무실 폐쇄 등을 통보하고, 까르푸 노조에 대해서도 교섭조차 거부하는 등 탄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 [까르푸/뉴코아/이랜드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홈페이지 : www.gongtubon.ba.ro


→ [기고] 유통노동자의 실태
발행. 노동해방실천연대(준) 홈페이지. www.hbyd.org 주소. (140-880)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10 인영빌딩 3층 전화. 02) 2275-1910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