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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힘차게 투쟁을 벌이겠다”
[인터뷰] 김학철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조직부장

2007/01/26 ㅣ 문창호

1월23일 대우센터빌딩 앞에서는 어느 때보다 많은 연대동지들이 대우건설비정규투쟁위원회(이하 대투위)의 집중투쟁기간 선포식에 함께 하기 위해 모였다. 대투위가 작년 11월1일 노동자 생존권 및 원청사용자성 쟁취를 위해 출정식을 갖고 투쟁을 시작한지 84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84일 동안 대투위 동지들은 대우건설의 이른바 DW프로젝트라는 노조파괴책동 그리고 용역깡패의 침탈, 공권력의 악의적 태도에 맞서 꿋꿋이 투쟁을 사수해왔다. 이러한 대투위 동지들의 힘차고 질긴 투쟁이 우리를 대우센터빌딩으로 향하게 하는 힘인 것이다.
대투위 동지들의 힘차고 질긴 투쟁에는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노동조합의 조직부장인 김학철 동지의 노력이 크다. 김학철 동지는 대우센터빌딩의 시설관리 기술직 노동자이다. 이번 투쟁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기술직 조합원들의 탈퇴라는 쓰라림을 겪기도 했지만, 김학철 동지는 다같은 시설관리 노동자로서 보안직, 미화직 조합원들과의 하나 되는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해나가고 있다. 김학철 동지에게 작년 12월7일의 대우센터빌딩 로비 농성장에 대한 용역깡패들의 침탈에 대해 물었다.
“용역깡패 침탈 3일 전에 보안직 대체근로가 먼저 들어왔어요. 그래서 우리가 몰아낸 다음, 또 침탈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죠. 그런데 12월6일에 민중총궐기에 참여해서 대학로, 종로, 명동 등을 누비고 나니까 엄청 피곤하더라고요. 농성장에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 5시에 용역깡패들이 들이닥친 거죠. 처음에는 멍하고 공황상태였어요. 그러다가 반나절 지나니까 안정을 했죠. 침탈이후에 사측과 우리의 상황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우리가 바깥에서 들어가는 거고 사측은 지키게 되었죠. 우리는 나오자마자 바로 짐 싸서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현장에서 투쟁을 했어요. 오히려 몸을 더 괜찮아졌어요. 교대로 집에 가서 자고 오고, 바깥으로 밀려났다는 분노만 조절이 좀 안 됐지만.”
농성장 침탈과 더불어 대우건설은 손배, 가압류 등으로 협박하고 조합원 13명에 대한 업무방해금지가처분 등을 신청했다. 김학철 동지는 이러한 사법적 협박에 조합원들이 위축될 것이 우려됐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후의 경과 및 향후 투쟁에 대해 들었다.
“안에 쳤던 천막을 바깥에는 못 치나하고 바로 천막을 쳤죠. 쳤는데 다섯 번 쳤어요. 처음에는 성공을 못했죠. 치고자 하니까 용역깡패들이 달려 들어가지고 동지들이 다치고. 그리고 다시 시도해서 연대동지들의 힘에 의해서 쳤다가 다시 침탈당하고. 천막을 치고 또 치고 다섯 번 정도하면서 만드는 것은 선수가 되다시피 했죠. 그새 사측과 면담을 했는데 이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물으면 의지는 있는데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고민만 하면 뭐하냐고 했죠. 12월28일이 금호아시아나가 대우센터빌딩에 들어와서 점등식하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너희는 너희들의 잔치를 하라, 우리는 그날 집중투쟁해서 좌시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러니 사측이 안달이 나서 획기적인 안을 내놓겠다고 하더라고요. 반신반의하면서 기다려주었어요. 그런데 그 획기적인 안이라는 것이 가처분 신청을 한 조합원을 제외한 고용승계였어요. 속인 거죠. 이제 우리는 더 강고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고 1월5일 2007년 투쟁 선포식을 하고 힘차게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죠. 많은 연대동지들, 특히 투쟁사업장 동지들, 학생동지들 큰 힘이 되어 줍니다.”
1월 19일 집중집회에서는 용역깡패들의 도발에 항의한 대투위 동지들과 진입투쟁과정에서 대우센터빌딩에 진입에 성공한 동지들 총 14명이 남대문경찰서에 의해 부당하게 연행되었다. 대우건설은 공권력과 용역깡패를 무기 삼아 끊임없이 대투위 투쟁을 허물고자 하고 있다. 이들의 폭력에 맞선 대투위의 투쟁이 결코 고립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꼭 이겨서 건물 안에 들어가 청소하자”는 대투위 동지의 목소리에 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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