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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침략을 계기로 정치적 발언을 시작하고 있는 미국 노동자들

2006/11/08 ㅣ 김광수

2차대전 이후 미국노동운동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를 대라고 하면 단연코 서부항만노조( ILWU)라 할 수 있다. 경제투쟁에서 자본가에게 한번도 진 적이 없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이 노조는 조직대상의 99.9%를 조직하고 높은 임금수준으로도 유명하지만 이들을 국제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국제연대의 강력한 전통이다. 71년 칠레에서 아옌데 정부가 집권을 하자, 이를 피노체트 장군이 미국의 사주하에 쿠데타를 일으켜 무너뜨렸다. 이때 칠레의 부두노동자들은 이에 저항해 파업을 일으켰고, 여기에 호응해 호주를 비롯한 여러나라 노동자들이 지지, 연대파업을 일으켜 칠레로 가는 물자의 수송을 거부했다. 서부항만노조는 이 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 칠레로 가는 모든 수송물자의 하역을 거부하였다. 뿐만 아니라 80년대는 남아공화국의 인종차별에 항의해 남아공으로 가는 모든 물자 수송을 거부하는 파업투쟁을 전개했다. 91년 걸프전때도 전쟁물자 수송을 거부했던 서부항만노조는 미제국주의의 지배자들에게는 골치 아픈 존재임이 분명했다. 그래서 2002년도에 서부항만노조가 파업을 일으키자, 부시는 이라크 전쟁 수행중에 파업을 걱정해서 48년도에 제정되고 딱 한번 밖에 집행되지 않았던 태프트-하틀리 법을 끄집어내 대통령령으로 80일간의 파업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서부항만노조는 한국 노동운동과의 연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 남한 노동자들이 구체적인 연대투쟁을 미국 노동자에게 제기할 때이다.
미국노동자들은 이라크전쟁을 계기로 정치적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제국주의 정책에 대해 반대를 분명히 하는 미국 노동자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미국노동운동이 실리주의의 한계를 넘어서 정치적 노동운동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반제 국제연대를 조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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