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9일 99
해방 > 99호 > 문화

사회주의 소책자 시리즈 ④ 발간!!
<왜 진보정치는 몰락했는가>
해방연대  ㅣ  

머리말


진보정치, 진보운동 전반은 몰락하였다. 자본주의적 모순이 격화되고, 노동자, 민중의 고통이 가중되는 시기에, 당연히 강화되었어야 할 진보정치가 오히려 몰락한 것이다. 그 결과 현재, 노동자, 민중의 이해를 위해 투쟁하는 진보정치세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똑같이 자본주의의 위기가 고조되자, 급진적인 정치가 등장하고, 강화되거나(그리스의 시리자), 혹은 기존 정당조차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강요당한(미국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돌풍, 영국 노동당의 제레미코빈 당수 선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더욱더 역설적인 현실이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인가? 왜 진보정치는 급속하게 몰락한 것인가? 왜 몰락한 진보정치세력을 대신하여 새로운 대안세력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글, 「진보정치, 진보운동 전반이 몰락한 이유」에서 성두현은 “자본주의의 모순은 심화되고, 양극화는 심화되는데, 지속적으로 우경화한 것이 진보정치 몰락의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진보정치가 ‘급속하게’ 몰락한 이유도 기존운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밝히고 있다.


두 번째 글, 「사회주의 정당 건설이 실패한 진짜 이유」에서 이영수는 사회주의자로서 자기비판적인 관점에서 사회주의정당 건설의 1차 시도가 실패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 글에서 이영수는 “당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사회주의 조직과 사회주의자들이 사회주의를 내걸었지만 대부분 활동에서 조합주의적 활동을 벗어나지 못한 것”, “사회주의 정당 건설의 주체가 되어야 할 사회주의자들 중 다수가 사회주의자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한 것”, “관료주의적 변질과 명확한 경계선을 설정하고, 단절하지 못한 것”, “소부르주아적 자기중심주의와 종파주의적 행태가 만연한 것” 등을 당 건설 실패의 이유로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실패이유를 극복하려는 노력으로부터 새로운 사회주의 정당 건설운동을 시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 글, 「사회주의정당 건설의 전진을 가로막는 사회변혁노동자당」에서 황정규는 사회변혁노동자당이 스스로를 사회주의정당인 것으로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주의정당 건설에서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황정규는 사회변혁노동자당 추진주체들이 애초에는 사회주의정당 건설에 반대하다가, 사회주의정당이 아니면서도 사회주의정당을 표방하며 당을 창당하였음을 비판한다. 그리고 사회변혁노동자당이 사회주의를 애매하게 만들고 있으며, 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세 개의 글 모두는 진보정치, 사회주의운동의 현상태를 자기비판적인 관점에서 통렬하게 평가, 비판하고 있다. 현재 진보정치세력, 사회주의세력은, 자신과 현실에 대한 진실된 자각없이, 착각과 자기기만에 빠져있다. 이점에 대한 통렬한 자각과 자기비판 없이는 운동은 계속 후퇴하고 지금보다도 더욱더 무력해 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 때문에 글들은 문제를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지적하였다. 이것이 배신과 자기기만이 횡행하는 현 시기에 효과적인 글쓰기 방식이라는 판단도 직설적인 표현이 많게 된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이 선방의 죽비와 같은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


201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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