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7일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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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승리할텐가? 패배할텐가?
김백선  ㅣ  2014년 11월 7일



현대중공업 원하청노조 2014년 임단투는 역사적인 순간



2014년 임단투는 단순히 현대중공업의 경영 위기와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사이의 줄다리기가 아니다. 현대중공업에서 12년만에 민주노조가 복원되었다. 그래서 2014년 임단투는 ‘민주노조 사수’냐, 그렇지 않으면 도로 ‘어용시절로의 회귀’냐를 두고, 현대중공업 자본가와 노동자들이 전개하는 역사적인 계급투쟁이다.
2014년 임단투가 승리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패배하느냐가 향후 10여년 민주노조운동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중공업 사측 역시 이를 정확히 알고 있고, 그래서 현대중공업 정규직 노조가 2014년 임단투에서 패퇴하기를 염원한다.

하청노조 역시 설립 이후 11년만에 11개 하청업체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임단투에서 승리할 때, 하청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쟁취하고 더 나아가 현대중공업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시켜, 현장에서 하청노동자들의 대중적인 노조로 도약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사측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원하청 노동자 공동파업!




정규직 조합원들은, 2014년 임단투 승리하기 위해서 전 조합원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이 실질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그래서 임단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투쟁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측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그것은 바로 원하청 노동자가 공동으로 투쟁하고, 그래서 공동으로 파업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보아도, 현대중공업에 정규직 조합원이 1만8천이라면,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3만5천여명이다. 비정규직 사내하청이 정규직의 거의 2배가 된다.
정규직 전 조합원들이 파업 투쟁을 전개하는데, 하청노동자들이 출근해서 작업을 하는 모습을 생각해보자. 파업 투쟁이 위력적으로 전개되겠는가? 하청노동자들은 본의 아니게 파업을 파괴하는 대체 인력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현대중공업 사측은 이번 2014년 임단투 파업 투쟁이 정규직 노동자들만의 파업이 아니라, 원하청 노동자들의 공동파업으로 전개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의 성과가 ‘민주노조’ 건설이었다면, 지금 2014년, 노동자 대투쟁은 원하청 노동자의 단결된 조직체, ‘공장위원회’ 건설로 재현될 것이다

원하청 노동자들의 공동 파업은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지배계급 자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다. 노동자의 역사적인 각성이 전개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으로 노동자를 분열시켰던 자본가들의 논리와 질서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노동자는 하나라는 노동자 세상의 원칙이 현실에서 재현되기 때문이다. 원하청 노동자들의 공동 파업은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 조직하는 과정에서, 또 실제 공동파업이 성사되어 공동투쟁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르는 현실을 깨고 새롭게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형식이 창출될 것이다. 이러한 조직이 등장한다면, 그것은 노동자 투쟁의 역사 속에서 하나의 공장 안에서 전체 노동자를 대표하기 위해 등장하였던 ‘공장위원회’의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그렇기에 2014년 임단투는 제2의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꿈꾸게 한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이 모든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를 토대로 민주노조를 건설했듯이, 2014년 현중 노동자의 투쟁은 원하청 노동자로 분리되어있는 이 현실 속의 장벽을 깨부수는 투쟁이 될 수밖에 없다.



원하청 노동자 공동 파업으로 2014년 임단투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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