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3일 73
해방 > 73호 > 문화

노동자의 무기, 자본론을 학습하자!
[<자본론 강좌>인터뷰] 이승숙 동지
인터뷰 및 정리 : 김광수  ㅣ  2012년9월3일
편집자주 ㅣ 해방연대(주)에서 개최하는 제 2기 자본론 강좌에 함께하고 있는 이승숙 동지와 자본론 학습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졌다. 19살 외동딸을 가진 푸근한 아줌마 인상이지만 그녀의 만만치 않은 이력과 내공이 짧은 대화에도 드러났다. 자본론 학습을 생각하는 동지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기를 희망한다.

1. 자본론을 학습하는 이 자리에 본인이 있는 건 필연일까요, 우연일까요?

우연은 아니고 필연인 것 같아요, 전에부터 하고 싶었거든요. 저는 15살에 평화시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22살 때, 81년도부터 청계피복노조에서 일을 했습니다. 84년도에 잠시 합법화되었다가 다시 비공개활동을 했는데, 그 때 학습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 본 책이 노동의 역사라는 책이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활동에 대한 신념과 자기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90년대이후에는 결혼하고 위원장이었던 남편의 활동을 도왔기 때문에 활동전면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전부터 다시 활동을 본격적으로 특히 정치활동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저에게는 자본론 학습이 스스로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이번 자본론 강의의 특징은 강독이 있다는 겁니다. 요즘 말하는 느리게 책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느리게 읽기가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책을 느리게 꼼꼼히 읽는 것은 우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고, 집중력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처음 학습한 책인 노동의 역사도 강독으로 했었습니다. 그 때 기억이 많이 납니다. 강독을 통해 개념에 대한 이해도 풍부해 지는 것 같습니다. 


3. 자본론 학습이후에 주변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자본론 학습을 하게 되니까 그동안 잊고 있었다할까 혹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간 것을 상기시키게 됩니다. 특히 자본주의 모순을 분명히 파악하게 해준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를 접하고 분노는 했지만 자본주의 본질을 사고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었는데 자본론 학습을 하게 되니 그런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4.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자본주의는 역사적으로 종말을 맞게 될까요?

전 비록 활동에서 멀어져 있던 시기에도 자본주의는 안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90년대 동구권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활동을 접고 떠났지만 그래도 그 확신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젊었을 때는 노동해방, 사회주의를 막연하게 외치기만 했다면 요즘에는 우리가 이루어낼 사회주의는 어떤 모습일이지 궁금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르귄이 쓴 “빼앗긴 자들”이란 책을 읽어도 여전히 좀 경직된 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사고가 기존의 경직된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력이 발휘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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