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일 63
해방 > 63호 > 이슈

어느 투쟁하는 노동자의 의문 - ‘운동내의 무원칙한 야권연합’
[인터뷰] 김광철 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부안스마일여객지회 지회장
인터뷰 및 정리 : 방세진  ㅣ  2011년5월1일

1. 140일을 넘도록 긴 파업을 경과하면서 잠정합의를 하면서 타결을 앞두고 있다. 이르지만 축하하며 소회를 부탁드린다.

“아직 교섭이 일부 남아있어서 축하를 받기는 약간 이르다. 우리 조합원들의 단결투쟁과 강력한 연대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하지만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교섭에 나서라는 너무 간단하고도 당연한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는 이렇게까지 힘들게 와야만 쟁취될 수 있는지 아쉬움도 있었다.”




2. 4.27재보선시 전북버스 노동자들은 손학규 낙선운동을 위해 분당으로 상경투쟁을 가기도 하는 등 민주당을 상대로 한 여러 투쟁을 벌였는데, 우리 노동자들이 왜 민주당과 싸워야 했는지 말씀해 달라.


“무려 5개월간이나 파업투쟁을 겪으면서 정치에 대해 분노가 생겼다. 민주당은 지역 내에서는 집권정당이고 전국적으로 보면 제1야당이다. 그런 정당이 대규모 파업이 몇 달째 일어나는데도 전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던 무능한 당이었다. 자기들 밥그릇만을 위해, 기득권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해서 여러 방법으로 항의를 해왔던 것이다.”


3. 현재 민주노총 강원본부에서는 민주노총의 민주당을 포함시킨 야4당의 야권연합 방침을 거부했고, 또 강원본부의 입장에 대해 민주노총 중앙에서는 징계도 검토하는 등, 야권연합 방침에 대한 입장에 따라 전국의 노동운동이 들썩거리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묻고 싶다.


“어떻게 노동자가 민주당을 지지하느냐? 이건 말이 안 된다. 민주당은 우리가 절대 지지할 만한 당이 아니다. 한나라당과 다를 바 없이 썪을 대로 썪어 있는 부패한 정당이고, 투쟁의 대상이다. 또 우리에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같은 진보정당도 있지 않는가? 또한 노동자서민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해서 민주노총이 주도적으로 민주노동당을 만들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민주당 후보도 지지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4. 한나라당에 대항하기위한 반한나라당연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노동운동 내에서 적지 않게 있다.


“노동운동이 민주당과 연합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우리의 주장과 진정성을 갖고 싸우는 것이 1차적인 것이다. 당장 세력이 약해서 낙선하고 사표가 생기는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기꺼이 사표를 던지는 유권자도 있기에 사표가 된다 해도 진보정당은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싸운다면 국민들이 언젠가는 우리를 알아주고 지지할 것이다.”


5.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한다.


“감사하다. 현장에 복귀해서도 여러 험난한 길을 함께 이겨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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