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8일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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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파의 새로운 진보정당은 불가능하다
정재국, 김인해  ㅣ  2011년4월11일

1. 진보의 재구성은 실패한게 아니라, 거짓이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2008년 진보정치연구소장 시절 진보의 재구성을 피력했다. 하지만 2011년 3월 진보신당 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진보의 재구성은 실패했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그러나 진보의 재구성은 실패한 것인가. 실패란 성공할 확률이 높은데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이루지 못한 것을 말한다. 미안하지만, 진보의 재구성은 처음부터 거짓이었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0% 였다. 그래서 실패라고 말하면 안된다. 단지 평등과 연대와 생태와 평화라는 슬로건의 나열이 진보의 재구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솔직히 진보의 재구성이라는 슬로건은 민주노동당에서 종북주의만을 걸고 분당하기엔 너무나도 종파적이었기에 진보신당으로 분당하기 위한 명분이지 않았는가. 왜냐하면 첫째, 진보를 재구성하기 위해서 민주노동당을 쪼개야할 이유는 사실 전혀 없었기 때문이며, 둘째, 분당이 기정사실화된 이후에 진보의 재구성을 논쟁했기 때문이다. 결국 진보의 재구성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거짓이었다.



2. 진보신당의 3분화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 3인 3색의 진보신당


진보신당이 분열되고 있다.
먼저 심상정 전 대표의 행보다.
그는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유시민 후보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중도사퇴를 한 바 있다. 그리고 2011년 1월 미국 방문길에 교민단체인 민주개혁서부연대 초청 강연에서 “진보정당은 총선에서 교섭단체를 이루고 2012년 대선 민주당과의 연립정부구성 이라는 집권전망의 전제위에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의 의중을 드러냈다.

현 대표인 조승수 의원은 더 위태롭다. 또 노회찬 고문 역시 마찬가지이다. 반신자유주의이되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신당 당 대회에서 그의 통합의 구도는 모두 실패하고 말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회찬 고문을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하여 가설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노회찬 고문과 심상정 전 대표를 압박하며 자신의 직을 거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경우 부결되든 통과 되든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은 자명하다.

또 한명은 이재영 진보신당 정책위 의장이다.
그는 진보대통합의 전제로 근본적인 이념의 유사성을 말하며, 민주당은 물론 국민참여당과의 선을 명확히 그으며, 반자본주의가 통합의 이념임을 밝혔다. 또한 진보후보의 독자적인 후보 전술을 분명히 했다. 이렇게 보면 분명 3인3색이다.



3. 사회주의 정당 건설 이외에 대안이 있는가 - 독자파의 새로운 진보정당은 그래서 불가능하다

무한으로 치닫고 있는 자본의 탐욕은 최악의 원전사고가 일어나도 유해,무해 논쟁만 일삼고 있다. 무뇌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진보의 재구성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에도 강령에는 있으나 사문화되어버린,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정치투쟁을 전개하는 것 이외에 대안은 없다.

2008년 이미 한번 써먹은 새로운 진보정당은 2011년도에 전혀 새롭지 않다. 그리고 불가능하다. 이미 진보신당의 3인3색이라는 현재의 상태가 역설적으로 이를 가르쳐주고 있다. 물론 독자파는 두려울 것이다. 그러나 왜 조승수, 심상정, 노회찬 이라는 명망가이자 정치9단들이 진보신당이라는 껍데기를 벗어버리려고 하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럼 이제 남은 대안은 하나다. 분명하게 자본주의에 반대하고 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목표로 한다고 말해야 한다. 우선 반자본주의 정치투쟁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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